CJ대한통운의 프로젝트 RT1000은 무엇?
2014-11-19

RT1000 프로젝트

■ 경영진과 직원 간 연간 간담회 1천회 목표 'RT1000' 프로젝트
■ 경영진이 구성원 1만 7300여명과 만남 가져...대표이사 이동거리만 3만km


"택배 터미널에서 음악을 틀어주니 분위기도 좋아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 택배 터미널로로 확대하는 것은 어떨까요"

"즉시 검토해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CJ대한통운이 지난 1년 간 경영진과 구성원 간 뼈를 깎는 소통 강화, 혁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실적 호조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소통 강화와 혁신을 위한 'RT1000'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RT1000'은 'Round Table meeting 1000'의 줄임말로, 경영진과 구성원 간 연간 1천 회의 간담회를 통해 핵심 이슈를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개선함으로서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초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이 전국 각지의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나섰다. 티타임, 아침·점심·저녁식사, 도시락 미팅 등 형식은 자유로왔지만 직급 구분 없이 구성원들과 경영진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는 내용은 같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1천 회의 간담회가 이루어졌으며, 참가한 인원만 1만 7천300여명에 이른다. 육상운송, 항만하역, 택배, 복합물류터미널, 국제물류 등 전 사업분야에서 종사하는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구성원들 대부분이 최소 1번 이상은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경영진들은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 인천, 대전, 부산은 물론 멀리 제주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현장을 자동차로, 때로는 항공편으로 이동했다. 신현재 대표이사가 RT1000 간담회를 위해 이동한 거리만 3만km 가량으로 서울 부산 간을 30번 왕복한 거리를 넘어섰다.

현장에서 건의된 사항들은 작업환경이나 프로세스 개선, 신규 투자 등 업무관련부터 자기개발, 근무환경 개선 등 복지에 이르기까지 범위도 넓고 종류도 다양했다.

일례로 택배기사들의 건의에 따라 전용 휴게실이 전국 165개소에 신증축됐으며, 부산 등 8개 택배사업장의 화장실은 최신시설로 개조됐다. 택배 분류장 7개소는 바닥 포장을 새롭게 해 분류환경이 개선됐다.

또한 택배터미널에서 근무 시간 중 음악을 틀어달라는 요청, 창고 시설 보수 요청, 지역 지사 직원들의 직무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 등 다양한 의견들도 접수됐으며, 이에 따라 전국 택배터미널 음향시설 설치, 창고보수 공사 및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적은 사이버 강좌 개설 등이 진행됐거나 추진 중이다. 점심시간에 사내에 식사공간이 부족하다는 여직원들의 건의에 따라 휴게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평소 주요 경영진을 대면하기 힘들었던 지방 사업장 직원들까지 현장에서 상무, 부사장, 대표이사와 얼굴을 맞대고 회사의 현재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자신들의 어려움이나 겪고 들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가운데 회사의 분위기가 창의성과 혁신 중심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4월 CJ대한통운과 CJ GLS가 합병하고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구성원들 상호간 느꼈던 이질적인 기업문화나 격차 역시 이러한 소통의 과정에서 해소되고 하나가 될 수 있었다.

회사 측은 "RT1000을 통해 경영진은 현장의 고민과 어려움,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으며, 직원들은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회사의 정책과 상황, 경영진의 고민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 경영진과 구성원이 소통을 통해 하나가 되는 기회가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RT1000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현장 직원 사기진작과 소통,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Ɖ왕'은 전 부문별 주제를 두고 시상하는 제도다. 수주왕, 제안왕, 지원왕이 그것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올린 개인이나 조직에 대한 수주왕, 서비스 품질,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좋은 제안에 대한 시상인 제안왕, 지원부서 중 현장 만족도가 높고 성과창출에 기여도가 높은 조직에 대한 지원왕 등을 매 분기별로 선정해 시상한다.

'달∙밥'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달려라 밥차'는 임직원들에게 인기다. 매달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따뜻한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는 '다음에는 우리도 방문해 달라'는 직원들의 댓글이 무수히 달린다. 택배기사와 대리점장, 대리점 직원 등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검진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택배가족 건강버스'는 지난 3월부터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택배 영업소들을 순회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통 강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최근 발표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CJ대한통운은 1조 1,343억원의 매출과 4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8.9%, 영업이익은 693% 늘어난 실적이며, 순이익은 1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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