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베트남 항공사와 MOU…‘항공물류’ 업그레이드
2018-04-16

- 16일 일본에서 ‘비엣젯항공’과 협약 …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ABAC’ 회의 전 체결
- 베트남-한국-미국 노선 항공화물 공동영업 … 화물터미널·화물기 공동운영도 검토
- CJ대한통운, 항공물류 매출·이익 증가 기대 … ‘2020년 글로벌 TOP5’ 도약 신호탄
-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이 계기 제공 … 정상외교, 경제협력 확대로 결실



CJ대한통운이 최근 급성장 중인 베트남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VIET JET AIR)’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항공물류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 무역국으로 이번 항공물류 협약을 통해 양사의 매출·이익 극대화는 물론 한-베트남 경제협력도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CJ대한통운 일본법인 사무실에서 베트남 국적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항공과 MOU를 맺고 항공물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과 비엣젯항공 응웬 탄 흥 회장이 직접 체결했다. 박근태 사장과 응웬 탄 흥 회장은 16~18일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제(APEC)의 기업인자문회의 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는 현재 비엣젯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베트남-한국-미국 노선에 대한 항공화물 공동영업이 포함됐다. 양사는 항공화물 서비스 판매촉진을 위해 항공편 및 운송공간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공동영업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항공터미널과 화물기 공동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협력이 본격화되면 CJ대한통운의 항공물류 매출·이익 증가는 물론 베트남 내 항공물류 분야 사업 선점, 전략적 노선 개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비엣젯항공은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저비용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 한국의 3대 무역국으로 발돋움했고, 2020년에는 교역규모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2대 교역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된다.(한국무역협회) 비엣젯항공은 국내선 38개, 국제선 44개 등 총 82개 노선에 매일 385회를 운항하는 베트남 최대 저비용항공사로 지난해에만 신규 항공기 17대를 도입하고, 22개 신규노선을 개항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한 양사의 높은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번 협약은 올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계기가 됐다. 국빈방문 당시 문 대통령 경제인수행단 일원으로 동행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에게 응웬 탄 흥 비엣젯항공 회장이 항공물류 분야 협력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고리로 CJ대한통운과 비엣젯항공의 항공물류 협약이라는 결실이 맺어진 셈이다. 이는 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하면서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앞서 박근태 사장과 응웬 탄 흥 회장은 각각 APEC 기업인자문회의인 ABAC의 한국, 베트남 위원으로 인연을 맺어왔다. 1996년 설립된 ABAC은 매년 열리는 APEC에 경제계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구성된 기업인들의 모임으로 각 국가별로 3명의 기업인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한 항공물류 업그레이드는 ‘2020년 글로벌 TOP5’를 지향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의 성장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경제적 이익 확대는 물론 한-베트남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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