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박스를 쌓고 하차하기까지 수 없이 반복되는 단순 업무들. 물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꼭 수행해야 할 필수적인 업무이지만, 많은 체력 소모를 요구하는 일이기도 한데요.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 처리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일명 ‘물류 로봇’ 개발을 위해 CJ대한통운이 대규모 연구 개발 사업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산업통산자원부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된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책과제인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사업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6월 4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온라인 상의 전자 협약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업무 협약 체결을 마쳤는데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로봇을 활용한 간선화물 물류 운송 차량 하차 작업 시스템 개발(이하 하차자동화 기술)’과 ‘다양한 패턴 및 무작위 순서로 공급되는 박스물성 분류용 로봇 팔레타이징 시스템 개발(이하 로봇 팔레타이징 기술)’ 등 두 가지 기술에 대해 CJ대한통운과 중소기업, 대학 기관의 공동 개발이 진행됩니다.
로봇이 박스 상하차와 적재까지 처리하는 ‘무인화’ 기술 개발
하차자동화 기술이란, 간선화물차에 무작위로 쌓여 있는 다양한 형태의 화물(박스, 비닐 파우치, 마대 등)을 인식하고 피킹 및 운반까지 수행하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STC엔지니어링을 주관기관으로 CJ대한통운과 성균관대학교는 로봇 시스템 및 감압 그리퍼 기술의 공동 개발을 추진해 2024년 12월 31일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로봇 팔레타이징 기술은 팔레트 위에 박스를 적재하는 단순 업무를 수작업이 아닌 로봇과 비전을 이용해 무인화로 처리하는 것으로, 이로써 소터 가동률을 높이고 물류 센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주)씨엔아이를 주관기관으로 (주)가치소프트, 성균관대학교, CJ대한통운이 해당 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2022년 12월 31일까지 로봇팔레타이징 시스템을 포함한 알고리즘, 그리퍼 등의 기술 개발이 이루어집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일하는 첨단 물류 현장 선도
이번 과제에 있어 기술 개발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시키는 일인데요. CJ대한통운은 이번 국책과제 선정 사업자 중 유일한 물류기업으로서 여러 물류센터에 시뮬레이션과 현장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 및 장비의 현장 도입을 촉진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향후 기술들은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가장 먼저 도입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글로벌 택배 사업장에 점차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번 과제를 두고 로봇이 강도 높은 물류 현장 업무를 대체하는 첫 성공 사례가 탄생하게 될 지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로봇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경훈 CJ대한통운 TES연구소장은 “자동화 기술을 통해 사람은 더욱 생산적인 일을 수행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람과 로봇, 시스템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물류센터를 구현하여 사람이 사람답게 일하면서 효율성이 높은 물류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의 물류 기업으로서 미래 첨단 물류를 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 개발과 시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책사업에 대한 도전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물류 로봇을 통한 물류 산업 혁신에 이바지할 CJ대한통운의 앞날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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